성북은 옛부터 서울의 성외지역으로 태조5년(1396) 한성부내 동부의 숭신방(崇信坊), 인창방(仁昌坊)에 속했다. 대다수 사람들은 조선시대의 한성부 즉, 서울이라 하면 도성의 4대문 안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 조선시대의 행정구역은 도성 밖 5리 내지 10리까지를 서울로 삼아 이를 성저10리(城底十里)라고 일컬었다. 또 4산금표도(四山禁標圖)란 지도에도 서울의 범위를 동쪽은 중랑천까지 남쪽은 한강, 북쪽은 수유리 일대로 정했음을 볼 때 성북구 전역은 옛부터 서울에 속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북구는 1949년 8월 13일 대통령령 제159호에 의해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의 새로 편입된 지역과 동대문구의 일부지역을 합해 새로이 구역이 정해졌는데 이때 명칭을 ‘성북’이라 한 것은 대체적으로 위치가 서울 도성의 북쪽에 있었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삼각산 정기를 받은 세가닥 능선과 계곡이 뻗어나와 형성되는데 한쪽은 서울 성곽으로 통해 종로구와 마주하고 다른 한쪽은 길음동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도봉구와 연결되며 가운데 스카이웨이 능선이 개운산 쪽으로 이어져 있어 산수가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 있다.
옛부터 성외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거점도시로 성장하였고, 명문사학 7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교육의 도시로도 그 명성이 높다. 또한 서울성곽, 북한산성 등 문화재와 유적지가 많고 6·25때 서울 방어의 최후의 보루였던 미아리 고개가 있어 나라를 지키고 보존하려는 의지와 사랑하는 마음이 어린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