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한반도의 중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한지역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 중심부에, 그리고 충청남도의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대전광역시의 중심부와 서쪽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서구는 서남부 일대의 산지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낮은 분지나 평지로 형성되어 있어 땅이 비옥하다.
서구를 통과하는 하천으로는 갑천과 유등천이 있다. 갑천은 계룡산 남쪽에서 발원한 벌곡천을 상류로 하며, 장안동에서 발원한 매노천까지 합류하면서 큰 줄기를 형성한다.
갑천 큰 줄기는 다시 삼천동 유역에서 대전천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흘러 대덕구 신탄진에 이르러 금강 본류와 합류한다.
서구의 동쪽을 흐르는 유등천은 금산군 진산면 청정리 산기슭에서 발원하여 금산군 복수면에서 진산천을 받아들이고 도마동에 이르러 동북 방향으로 흐르다가 삼천동 유역에서 대전천과 합류하고 갑천과 금강 본류와 만나게 된다.
이렇듯 땅이 기름지고 물이 좋아서인지, 둔산동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유적이 증명해 주듯 서구에는 이미 아득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둔산 신시가지는 1998년 말에 정부기관 11개 외청이 입주를 완료함에 따라 제2의 행정수도로 본격적인 기능을 시작했고, 법원·검찰·각종 은행과 대전광역시 청사의 이주로 명실공히 대전의 중심이 서구로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