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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과 현장 임진왜란, 의병

임진왜란과 의병 임진왜란, 의병

임진왜란(壬辰倭亂)때 유독 많은 의병(義兵)이 이 지역에서 배출되었다. 삽봉(揷峰) 김세근(金世斤)은 의병 백여명을 이끌고 출전하여 많은 전공을 세우고 금산(錦山)에서 순절(殉節)하였고 회제 박광옥(懷濟朴光玉)은 나주목사(羅州牧使)로 있을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많은 의병과 수백석의 군량미를 보내어 왜적 토벌을 도왔다. 김극추(金克秋)는 힘이 세고 학문에도 깊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권율 막사에 들어가 각처에서 큰 전공을 세워 정충신(鄭忠信), 고성후(高成厚) 등과 함께 광주 팔장사(八壯士)로 지칭되었다.

ㆍ삽봉 김세근 초상

이밖에 한말의병장(韓末義兵將)으로 부자(父子)가 같이 항일무력투쟁(抗日武力鬪爭)을 3년간 계속하다가 순절한 양진여(梁振汝), 양상기(梁相基)가 있고 서창동(西倉洞) 학동마을 출신으로 대한광복단(大韓光復團)을 조직하여 반일 구국활동을 하다가 형사(刑死)한 김홍두(金弘斗)가 있다.

ㆍ양진여 초상

ㆍ양상기 초상

5·18광주민중항쟁(光州民衆抗爭)과 상무대(尙武臺) 광주항쟁, 상무대

1980년 5월 광주항쟁(光州抗爭)이 발생했을 때 이곳 상무대는 계엄분소(戒嚴分所)가 되었다. 따라서 모든 군 작전은 이곳에서 이루어졌으며 이곳에 설치된 상황실은 진압작전의 총지휘소가 되었다 5월 18일 오후 이곳 전투교육 사령부에서 광주시내의 주요기관장과 군부대 지휘관들의 연석회의가 열렸다. 그 자리에 모인 기관장들에게서 “도대체 이놈의 군대가 어느 나라 군대냐, 왜 이렇게 난폭하게 진압을 하느냐”는 불만의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그 뒤 5월 21일에 열린 군지휘관 및 계엄관계관 회의석상에서 ‘무기사용 여부로 일을 지연시킬 것이 아니라 군(軍)의 자구책(自救策)으로 자위력(自衛力)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그래서 광주시민(光州市民)은 폭도(暴徒)로 몰리고 이곳 상무대(尙武臺)는 합동수사본부(合同搜査本部)가 되고 말았다.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눌재집, 박상

박상(朴祥, 1474∼1530) 눌재집, 박상

서창동 절골출신으로 1501년 27세에 문과(文科)에 들어 홍문관응교(弘文館應敎) 담양(潭陽)·순천(順天) 부사(府使), 상주(尙州)·충주·나주 목사(牧使) 등 여러 벼슬을 거쳐 청백리(淸白吏)로 뽑히고 글 잘하는 문장가로도 이름이 높아 서거정(徐巨正) 이래의 사가(四家)로 높이 칭송되었다. 저서는 『눌재집(訥齋集)』 8권이 있는데 그가 지은 시와 글은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과 가난하고 선량한 농민의 정상이 그려져 있으며 그 당시에서는 보기 드문 정치의 잘못을 비판하고 비꼬는 풍자(諷刺)가 속속들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