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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문화자원

		전라북도

		정읍시

전통생활민속

설빔과 세배

설날이 되면 새로지은 설빔을 입고 정초(正初)의 다례(茶禮)를 한다. 그때에는 장만한 음식과 술을 진설하고 제사를 지낸다. 밖에 나가 살고 있는 친척들이 전부 한자리에 모여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누며 화목하게 집안의 대소사를 의논하고 맛있는 음식을 서로 나누며 소식을 전하기도 한다. 지금도 정월다례는 우리 고유의 미덕이다.

윷놀이와 보름놀이

정월 보름은 윷을 노는 때다. 윷에는 ‘장작윷’과 ‘밤윷’이 있다. 우리 지방에서는 밤윷을 많이 논다. 농번기에 서로 힘을 합하기 위해서 이 윷을 놓는다. 얼근하게 술에 취해서 서로 편을 갈라 큰 소리를 내면서 윷을 던지고 이기기로 기를 쓰는 모습은 참으로 볼만하다. 이렇게 해서 우리 조상들은 협동을 배웠다, 우리 지방에서는 면, 동 대항 민속 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걸군(乞軍) 걸군

우도농악(右道農樂)의 발상지인 까닭인지 우리 고을의 각 마을 마다 풍물(風物)을 가지고 있다.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농악으로 걸군을 하면서 동네의 각 골목과 집집을 다니며, 액과 잡귀를 쫓고 일년의 행운을 비는 공동 축제를 한다. 그때 동민이 모여 상의도 하고, 공동 자금도 마련한다. 정읍농악은 마을단위의 지신 밟기와 기원농악으로 명맥을 유지했으며 갑오동학혁명으로 군중운집과 세과시(勢誇示)등으로 사용하다가 연예(演藝)농악, 군악(軍樂)으로 발전하였고, 갑오동학혁명때 보천교(普天敎) 교주는 농악을 종교음악으로 지정하였다. 무형문화재로 정읍농악에 유지화가 있다.

파랑새 요(謠) 1), 2), 3), 4)(분류:민속예술/민요, 전승장소:정읍)

김매는 노래(분류:민속예술/민요, 전승장소:정읍)

기와밟기 노래(분류:민속예술/민요, 전승장소:정읍)

연꽃노래(분류:민속예술/민요, 전승장소:태인면 민요)

강강수월래(분류:민속예술/민요, 전승장소:정읍)

구전설화 최숙빈, 대각교

최숙빈(崔淑嬪)과 대각교(大脚橋) 최숙빈, 대각교

대각교는 태인면 거산리에 있는 다리로 지금도 교통의 요로이다. 다리가 없어 불편한 것을 박잉걸(朴仍傑)이 돌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이조 숙종때 둔촌(屯村) 민유중(閔維重)이 영광군수로 갈 때 이 다리에서 쉬어 가는데 그곳을 지나가는 어린 소녀 거지가 있었다. 옷은 남루하나 용모가 단아하고 총명하게 보였다. 그때 민군수에게는 8살 난 딸이 있었다. 그 딸과 모습이 너무나 닮아 자세히 물어보니 성은 최씨이고 무의무탁한 소녀여서, 집에 데리고 가 글공부와 예의범절을 가르쳐 둔촌이 내직으로 갈 때도 데리고 갔다. 그때 숙종의 부인인 인경왕후가 승하하자 둔촌의 딸로 민씨왕후를 정하였다. 그러나 얼마후 숙종은 장희빈에게 매료되어 민씨인 인현왕후를 쫓아 내었다. 그때 같이 궁에 들어갔던 최씨는 인현왕후를 위하여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렸다. 때마침 암행에 나선 숙종이 이를 발견하고 옛 주인을 사모하는 것을 갸륵하게 여겨 숙종의 곁에 둔 것이 인연이 되었다. 최씨를 모해하려던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려 죽게하고, 왕의 귀여움을 받던 최씨는 옥동자를 낳으니, 이분이 바로 뒷날 영조이다. 최씨는 숙빈이 되었다. 숙종 실록에 ‘숙종 20년 9월 13일 영조를 낳았으며 숙종 44년(1718) 3월 9일에 졸하니 후한 장례로 우송(優送)하였다’라고 기록되여 있다. 영조 4년 박필현의 난 때에도 태인현을 관대한 것은 영조의 어머니 고향인 탓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주민의 종교생활

마을의 수호신에게 무사하기를 소망하는 매정리 와 정양리의 당산제 같이, 지금도 많은 사람은 민간 신앙을 갖고 있다. 보천교(普天敎)도 이곳이 발생지였고 증산교(甑山敎) 강증산도 이곳 출신이다. 이곳 주민들은 다양한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 옛날에는 불교가 주된 신도를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기독교가 종교생활을 주도하고 있다. 종교 단체의 현황은 불교 65, 유교 3, 천주교 8, 개신교 192, 원불교 1, 기타 21이다.

주민의 생활권역

제일시장 상가 생활권(구시장)

구시장은 중심권인 시기동에 있다. 이곳은 모든 생활필수품과 농수산물이 거래되는 재래시장으로 5일마다 열리는 장이다. 매달 2, 7일에 장이 서는데, 근래에는 재래시장의 기능보다 주변을 포함한 거대한 상설시장권으로서의 기능을 더 하는 셈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정읍의 큰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다. 생선골목과 옷가게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