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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서부 한강연안에 위치한 마포지역에는 안산(鞍山)에서 갈라진 와우산 구릉과 노고산 구릉, 용산 구릉이 한강으로 뻗어 있고, 세 연안에 호수처럼 발달한 서호(西湖), 마호(麻湖), 용호(龍湖)가 있었는데 위의 3호(三湖)를 삼개(三浦)라고 불렀다. 삼개(三浦) 중 지금의 마포를 마포강, 마포항 등으로 불렀는데 마포구의 명칭은 마포, 마포강, 마포항 등에서 비롯되었다.
마포의 지세(地勢)를 보면 동북쪽으로 서대문구와 용산구가 경계를 이루는 지역은 높은 구릉인 반면, 서북쪽은 대체로 평지를 이루며 고양시와 은평구, 서대문구에 접하고 동남방에서 서남방까지 길게 한강에 접하고 있다.
마포는 지리적 조건상 수상교통의 요충지로서 포구문화가 일찍부터 번성하였으며, 강변풍광이 아름다워 전국의 시인묵객이 즐겨 찾는 정감 넘치는 고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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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마포나룻굿 재현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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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마포는 개항장으로서 관문 역할을 하여 급속한 발전을 보게 되었고, 1866년 천주교도 박해사건으로 프랑스 함대가 서강의 하중동 앞까지 올라와 병인양요의 도화선이 되기도 하는 등 풍운의 역사를 겪었으며, 서울에 철도가 부설되면서 물화집산(物貨集散)의 포구로서 마포의 기능이 점차 줄더니, 6·25전쟁을 거치면서 강화만이 막혀 한강으로 배들의 출입이 금해지자 마포의 포구문화는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을 거친 마포는 오늘도 서울의 관문으로 교통의 요충지며, 동쪽의 마포로를 중심으로 현대화된 빌딩이 숲을 이루어 도심 업무지구로 성장하고 서쪽의 성산지역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었으며, 서교지역은 쾌적한 일반주택이 자리하고 있는가 하면 한강변에는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의 광활한 휴식공간이 펼쳐져 있다.
마포로, 양화로, 신촌로, 성산로, 강변로 등 주요간선도로와 지하철 2호선, 도시고속도로 및 지하철 5호·6호선은 지역교통을 원활히 하고, 2002년에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세계적인 축제인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려 마포는 명실공히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마포구 연표>
시 대 |
연 대 |
주 요 사 항 |
삼국 |
551 |
신라 진흥왕이 한강 중상류지역에 10군을 설치함 |
757 |
신라 경덕왕 때 서울지방은 별도로 한양군으로 개칭되었는데
마포지역도 이때부터 나루터로 기능이 시작됨 |
895 |
한산주 관내의 10여 군 복속과 함께 궁예의 지배지로
됨 |
조선 |
1424 |
세종 6년에 세종의 형 효령대군이 별장을 지음 |
1484 |
성종 15년에 성종의 형 월산대군이 정자를 크게 짓고
망원정이라 고쳐지음 |
1888 |
마포~인천간 13t급 기선 취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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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호와 16t급 용산호 운항함으로 마포 일대 매우 번성 |
1892 |
마포나루에 경사국(警査局)설치로 청·일 양국의 세력
교전장으로 변함 |
현대 |
1944 |
1944년 10월 23일 총독부령 350호에 의해 서대문구와
용산구의 일부를 분할하여 마포구로 만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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