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강(蟾江)이 남한강과 합류하는 강원도 서남단에 위치한 원주는 충청북도,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삼국시대 영토확장의 각축전을 벌인 이곳은 백제에서 고구려 평원군, 통일신라시대 9주 5소경 제도하에 북원소경(北原小京)이 설치되었다.
고려 태조 23년에 원주로 지명이 명명되었고 조선조 500년간 강원감영이 존속되었던 유서 깊은 역사의 고도이다. 왕조 변혁기의 활동무대로서 원주의 진산인 치악산에는 영원산성, 금대산성, 금두산성 등 3개의 성이 있으며 궁예가 영원산성에서 양길의 부하가 되어 석남사에서 출발, 인근 고을을 점령하고 철원에서 태봉국(후고구려)을 세웠고 6·25 동란 후 제1군 야전사령부가 설치되었으니 지정학적으로 군사 전략적 요새지이다.
1972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2001년 중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중부내륙지방의 교통 요충지로 공업, 산업 발전과 물류유통의 거점 도시로 도약될 것이다. 서울과는 단 1시간 반의 거리인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으로 산자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공기 좋고 물 맑아 주거생활의 적정지로 각광받을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원주는 도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으며 앞으로 50만 인구를 목표로 도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