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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경기도

		이천시

역사적 사건과 현장 남천정

신라의 삼국통일과 남천정 남천정

일찍이 백제의 땅이었다가 고구려의 남진으로 고구려의 영토가 된 이천은 삼국이 서로 탐내는 패권각축장이었다. 다시 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하고 나서 진흥왕은 이곳에 남천정(南川停)을 두어 북방경영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았다. 서기 660년 신라가 삼국통일을 시작하면서 태종무열왕과 김유신이 거느린 신라군이 맨 처음 주둔하고 작전계획을 짜던 곳이 바로 남천정이며, 후일 문무왕도 고구려를 공략하기에 앞서 이곳에서 당의 장수와 회합하였다. 설봉산에 있는 설봉산성(雪峰山城)은 백제가 처음 쌓았고 삼국이 번갈아 차지했던 당시의 정황을 최근의 발굴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한말 의병항쟁과 이천충화 사건

1896년 1월 이천수창의소(利川首倡義所)의 의병진은 광현에서 일본군 수비대와 치열한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였고, 그후 2,000명이 넘는 대규모 병력으로 남한산성을 점령하여 서울 진공작전을 추진하는 등 크게 기세를 떨쳤다. 1907년에도 이천의 의병들이 맹렬한 항쟁을 전개하여 일본군의 무참한 보복을 받아야 했다. 일본군은 비폭력 구국운동을 벌였던 구연영 부자를 붙잡아 처형하고, 당시 이천읍내의 절반 이상을 불태워 없애버린 이천충화사건을 일으켰다.

ㆍ시민의 탑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서희, 거란

탁월한 외교술로 나라를 구한 서희(徐熙) 서희, 거란

서기 993년 거란의 80만 대군이 고려를 침입해오자 당시 성종과 신하들은 겁에 질려 거란의 요구대로 평양 이북의 땅을 그들에게 떼어 주고 굴욕적인 화친을 맺으려 했다. 중군사 서희가 화친을 반대하고 단신으로 적진에 들어가 적장 소손녕과 담판을 벌인 끝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적군을 물러가도록 했다. 그후 쉴새없이 북방영토를 개척, 압록강까지 국경을 넓혔으니, 김대중 대통령도 그를 ‘겨레의 위대한 스승’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