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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과 현장 농민봉기

1904년 시흥 농민봉기의 집결지-한천교(현 광명시 입구 안양천변) 농민봉기

1904년 2월 체결된 한일의정서에 따라 일본의 간섭은 더욱 심해진 상태에서 시흥군에 내려진 경부철도 건설을 위한 역부모집에 80명이 배정되자 당시 각 면 집강들은 가학리 집강 성우경을 농민측의 협상 대표자로 선정하였다. 농민들의 요구는 농번기이므로 역부모집의 연기와 다른 군과 형평성을 맞추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군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군민들은 읍내의 한천교(지금의 광명시 입구의 안양천)에서 1904년 9월 14일 수 천명의 농민이 운집하여 취회를 열고 대대적인 봉기를 일으켰다. 그러나 일본 헌병의 진주로 진압되었고 주동자들은 옥고를 치렀다.

1919년 3·1운동의 현장 노온사리 주재소 - 현 온신초등학교

1919년 일어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열화와 같이 퍼지는 중 광명지역에서도 일어났다. 소하리 거주 이정석이 노온사리 주재소 부근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선동하다가 일본 경찰에 강제 연행되자 서면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운동이 일어났다.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청백리, 이원익

청백리 이원익(1547∼1634) 청백리, 이원익

이원익 선생은 조선 중기의 명신으로 안주 목사 재직시 뽕나무를 장려하여 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군병방술제를 개혁하는 등 경제, 사회에 실용적인 정책을 폈던 분이다. 광해군 재위시에는 영의정으로 대동법의 실시를 건의하여 농민들의 세금 부담과 아전들의 농간을 줄여 임진왜란 후 민생안정에 크게 기여하였다. 임진왜란 때 평양탈환작전에 공을 세웠으며 우군인 명과의 외교관계에 능숙함을 보였다. 생애 동안 다섯 차례 영의정에 올랐으나 누울 한 칸, 집 한 채도 없이 곤궁하게 살았다. 오리 선생의 청백함을 표창하고자 임금이 흰 이불을 하사했는데 심부름한 승지에게 어떻게 살더냐고 물었다. “썩은 새 사이로 빗물이 흘러 벽이 얼룩지고 문틈으로 바람이 들더이다” 라고 아뢰자, “입사 40여 년에 영의정까지 지낸 사람이 초가 두어 칸이더냐”면서 울먹였다고 한다. 선조대에 청백리에 선임되었고 현재 인조임금이 하사한 집인 관감당이 소하동에 남아 있다. 성품이 원만하고 인품이 깊어 반대자들에도 호감을 받았으며 가사로는 「고공답주인가」가 전하고 있다.

ㆍ오리 이원익 선생 영정

경산 정원용(1783∼1873)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헌종이 죽자 혼란 속에 철종을 옹립하였으며 철종이 죽은 후 『철종실록』 편찬을 주관하였다. 암행어사 제도의 재실시를 건의하였으며 삼정이정청의 총재관이 되어 정액 이상의 세금 포탈을 일삼는 관리를 감시하였다. 당시 입던 의류 등 유품이 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