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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경기도

		안양시

역사적 사건과 현장

우리나라 중앙을 횡으로 관류하는 한강을 끼고, 그 남방에 위치한 안양지방은 아득한 옛날부터 선인들의 생활터전이요 문화의 발상지가 되었다. 문헌상에 등장하는 안양의 역사는 율목군이라는 행정명칭이 있으나 이전의 원삼국시대와 선사시대에 관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1989년 평촌지역 문화유적 조사시 석기시대의 각종유물과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가 발견되어 안양지역의 오래된 주거근거를 알 수가 있으며 청동기를 거쳐 원삼국시대에는 마한의 영토에서, 백제 근초고왕(재위, 346∼375)대에 백제의 영토가 되었다가 고구려 장수왕(재위, 394∼413) 때 한강 연안 및 경기도 전지역이 고구려 남쪽의 영토가 되었다.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원효

원효(617∼686) 원효

안양에 첫발을 디딘 것은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삼막사지』에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윤필과 함께 삼막사를 창건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문무왕 연간으로 생각된다. 현재 삼막사 뒤에는 원효가 수도했다는 원효굴이 남아 있다. 또 원효와 연관 있는 사찰로는 「기아의 집」 뒤에 수도사가 있다. 이 사찰 역시 의상·윤필과 함께 창사했다고 전해진다.

의상(625∼702) 의상

우리나라에 화엄사상이 크게 유포되기 시작한 것은 의상으로부터이다. 의상이 화엄대교를 전하기 위하여 건립한 사찰은 부석사를 비롯하여, 문무왕 17년(677)에 창건한 안양시 석수동 삼성산에 삼막사, 같은 해 관악산의 연주암, 신문왕 1년(681) 양주 도봉산의 법주사, 그밖에 팔공산의 미리사, 지리산의 화엄사, 가야산의 해인사, 계룡산의 갑사 등을 들 수 있다.

나옹(1320∼1376)

『삼막사지』에 “…나옹화상이 충목왕 4년(1348) 이 절에 주석하게 된다. 그는 그 전해에 원으로 들어간 바 있던 태고보우국사와 같은 해에 귀국하여 숨돌릴 겨를마저 없이 삼막사에 이르게 된 셈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1348년은 나옹이 이미 전해(1347)에 원나라 연경에 들어가 고려에는 없으므로 『삼막사지』의 기록은 연대상의 오차로 보인다. 또 조선조 말기에 발간된 읍지나 지리지에 스승 지공과 제자 무학이 삼성산에 올라 세 성인이 수도했다하여 삼성산이라 칭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 세 성인이 언제 삼성산에서 수도했다는 연대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원나라에 다녀온 1358년부터 지공이 사망한 1363년 사이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