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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서남단에 위치한 사하는 시약산(蒔藥山), 승학산(乘鶴山), 천마산(天馬山), 아미산(峨嵋山)으로 이어지는 태백산맥 자락이 북쪽과 동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이, 남쪽으로는 낙동강 하구가 삼각주를 이루면서 바다와 접하여 있다. 예부터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온화한 기후, 비옥한 농토와 풍부한 어패류로 사람이 살기 좋은 고장이었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을 가진 사하는 조선조까지는 바다와 내륙을 연결하는 해륙의 요충지로서 교역의 중심지이자 국방의 요새지였으나 일제시대부터 해방 이후 1960년대까지는 부산시 외곽으로 발전의 중심에서 소외되었다. 1970년대에 이르러 대티터널의 개통으로 괴정에서 구포간 낙동로가 개설되고 대티고개에 있던 분뇨처리장이 엄궁으로 이전되면서 시가지 조성을 위한 괴정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시작되어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되었다,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많은 농경지가 주택지로 바뀌어 괴정, 당리, 하단지역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게 되어 사하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날로 증가하였다.
또한 새로 개설된 낙동로와 함께 괴정에서 다대, 감천을 잇는 다대로, 감천로가 확장·포장되는 등 교통이 원활하게 되어 감천, 장림, 다대지역에 많은 공장이 세워졌다. 이로서 과거의 변두리 지역에서 탈피하여 차츰 시가지로의 면모를 갖추면서 발전을 가속화하였다.
1980년대 들어서 신평·장림공단조성, 낙동강하구둑 준공과 하구매립지역 협업단지 및 아파트단지 조성, 다대지구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립, 감천항 종합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어 도시발전의 기틀을 확고하게 다졌다.
1990년대 와서는 감천항 배후도로, 당리동 동매교∼신평·장림공단간 도로, 효림초교∼경찰기동대간 도로 등 지역간 연결도로공사의 착공과 일부구간 완공, 1994년 지하철 1호선 연장개통과 강변대로의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연결, 개통 1996년 괴정천 복개도로 완공 등으로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러한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으로 인하여 제조업, 교통·유통의 요충지는 물론 살기 좋은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게 됨으로써 인구 40만에 이르는 자치구로서 부산에서도 두 번째의 큰 구세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현재 몰운대 주변 개발과 을숙도 종합개발의 본격적인 추진이 시작되고 부산광역시와 중앙정부에서 가덕 신항만 건설 등 서낙동강권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앞으로 지역개발이 더욱 가속화되어 서부산권의 중심도시로 크게 발전할 전망이다.
<사하구 연표>
연 대 |
주 요 사 항 |
1903 |
동래군 사하면 |
1910 |
부산부 사하면 |
1942 |
부산부 사하출장소
설치 |
1957 |
부산시 서구 사하출장소 |
1975 |
부산직할시
사하출장소 |
1983 |
부산직할시
사하구 승격 |
1988 |
자치구제 실시 |
1995 |
부산광역시
사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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