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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경상남도

		사천시

역사적 사건과 현장 조명군총, 정유재란

사천 조명군총 조명군총, 정유재란

경상남도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402번지. 이 군총은 조선조 선조 30년 이른바 정유재란 때 선진리성에 포진하고 있던 왜군을 몰아내기 위해 조·명연합군이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가 산화한 희생자의 넋이 잠들고 있는 무덤이다. 무덤의 형태는 사방 20간(36m)의 방형분묘로서 400년을 지난 동안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잘 보존되어 있다. 이 무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전쟁이 일어났던 음력 10월 1일을 기해 연례행사를 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관민합동으로 위령제를 거행한다. 군총은 임진왜란 때 왜병들이 전공을 자랑하기 위해 베어간 조선백성들의 귀를 묻었던 귀무덤의 원혼을 다시 찾아와서 안장한 곳이며, 맞은편 길 건너 정득렬 현감의 비가 진주성 싸움의 처참함을 알리며 서 있다.

ㆍ조명군총

고려 8대 현종과 맺은 인연 고려, 현종

고려 8대 임금 현종은 1012년 7월 다음과 같은 교서를 내렸다. “내가 지난번 사천(泗川)에 있을 때 언효(彦孝), 효질(孝質) 두 사람이 항상 나의 좌우에 있으면서 주야를 가리지 않고 나를 도와주었으니 그들에게 좋은 땅을 주어 공로를 표창하라”고 명함에 따라 1018년에는 당시 진주목에 속해있던 사수현(泗水縣)을 사주(泗州)로 승격시켰다. 고려 현종은 이처 럼 사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한 때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이기 때문이다. 사천시 정동면 사무소에서 고성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 1㎞쯤 가다보면 ‘학촌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현종에 관한 애틋한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촌로들은 이 마을을 지금도 ‘고자실’로 부른다. ‘고자(顧子)’는 ‘자식을 돌아본다’는 말로 현종의 아버지(태조 왕건의 여덟째 아들 욱)가 아들(뒤의 현종)을 돌아보는 마을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