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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경상북도

		영덕군

역사적 사건과 현장

고려왕조와 영덕

영덕은 일찍이 왕건이 신라를 무혈득취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 지역으로 고려 왕조와는 인연이 깊은 곳이다. 왕건이 안동에서 동해안 연변을 따라 신라 왕경 경주로 진격할 때, 이 지역에서는 왕건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다. 왕건이 개국을 하자 그것을 못잊어 이곳을 예주(禮州)라 개칭하고 그 고마움을 기렸다 한다. 이와 같은 당시의 일들은 이 지역의 전설로 남아 왕건이 졸며 넘었다는 ‘면현(眠峴)’, 왕건의 부대가 진을 치고 머물렀다는 ‘괘방산(掛榜山)’ 등 지역 곳곳에 왕건 관련의 전설이 전하여 내려온다.

신미 영해동학란 신미아변, 동학

신미 영해동학란은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나기 23년 전인 1871년 3월 11일 새벽 영덕, 영해일원에서 일어난 동학전쟁이다. 외우내환이 겹친 19세기말 썩은 사회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선각자들이 동학이란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그 변혁의 실마리를 부정부패에 빠진 오리(汚吏)들을 징치하는데 두면서 시작된 민란으로 이 지역에서는 이를 「신미아변」이라 한다. 이 아변은 동학교도 및 영해, 영양, 울진, 영덕 지역의 주민 500여명이 작당하여 영해부를 습격하여 부사 외에 수십명의 관원을 살해하면서 시작되어 영덕, 영해일원에서 9일 동안이나 그 기세를 올리면서 탐관오리를 징치하고 새로운 시대에 동참하도록 부민들을 선동한 민란이다. 이 민란은 종전의 민란과는 달리 조직적인 인원 동원, 야간 기습작전, 강한 저항력 등을 보임으로써 그 이후 일어난 동학농민 전쟁의 규범이 될 정도로 큰 영향력이 있었다. 이 동학전쟁으로 부사를 포함하여 수십명이 살해되거나 중상을 입었으며, 동학교도들은 주모자를 포함하여 32명이 효수, 조사과정에 물고된 자가 12명, 유배된 자가 수십명이 되었다.

영해 3·18만세운동 영해, 만세운동

영해 3·18만세 운동은 전국적인 3·1만세운동의 여파로 남세혁·정규화·김세영·권태원 등의 선각자들이 주동이 되어 1919년 3월 18일 영해 장날을 기하여 영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만세 운동을 일으킨 독립만세 의거이다. 만세운동이 시작되자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경계를 펴고 있던 일본경찰은 즉시에 발포하여 현장에서 8명이 즉사하는 등 일본경찰의 진압은 잔인하기그지 없었다. 이에 분격한 영덕군민은 군내 전체로 만세운동을 확산시키는 한편 일본경찰을 붙들어다 복수를 하는 등 적개심을 불태웠다. 이 의거로 8명은 즉사, 16명은 중상, 1명은 고문치사, 1명은 구타 사망 그리고 징역 7년이 4명, 징역 6월 이상이 240명에 달하였으며, 1983년에 이를 기념하고자 영해면 성내리에 3·1의거탑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ㆍ3·1기념탑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불교계의 대선승 나옹스님(1320∼1376)

고려말의 대선승으로 공민왕의 왕사로 봉해졌으며, 고려말을 거쳐 조선시대는 물론이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찰에서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조석예불을 위시한 불교의 제반 일용의식에 그 가르침이 그대로 봉창·선시되고 있는 분으로 여말 3대 화상의 한분으로 숭앙받고 있다. 현재 이 분의 게송집으로 『나옹집』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