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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전라남도

		화순군

역사적 사건과 현장 공룡발자국

공룡이 활보하던 서유리 공룡발자국

1999년 5월 발견된 것으로 내륙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이 화석의 특징을 보면 육식공룡(수각류) 발자국이 다수 발견되고 있는데 최소 7마리의 활동 흔적이 살펴지고 있고, 발자국 보행렬이 40미터 거리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것으로 확인된다. 공룡이 활보했던 시기는 중생대 백악기 후반기(약 1억년 전)이며 공룡의 종류는 코엘루로사우리아로 추정하고 있다. 육식공룡인 수각류가 도망가는 초식공룡을 쫓아가는 듯한 정황이 잘 나타나 있는 귀중한 자연 유산이다.

ㆍ공룡 발자국 화석

남면 사수리 대전마을(주암댐 수몰지구)

구석기 시대 주거유물과 중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되어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청동기유적 청동기유적

1971년 8월 15일 도곡면 대곡리 중한실마을에서 발견된 국보 제143호 청동유물은 토광석곽묘와 세형동검(3), 잔무늬청동거울(2), 팔주령(2), 쌍두령(2), 청동조각칼(1), 어깨있는 동도끼(1) 등 11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이곳에 막대한 권력집단이 거주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효산리와 대신리 지석묘군 지석묘군, 고인돌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피라미드, 스톤헨지 등과 함께 거석기념물인 고인돌은 지석묘라고도 불린다. 세계적 분포지가 우리나라이고, 전남에만 19,000여기가 분포하고 있다. 그 중 화순은 대표적인 고인돌 중심지로 군내에 약 2,00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며 사적 410호로 지적된 효산리 및 대신리 지석묘군에는 3km 거리에 596기(효산리 277기, 대신리 319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화순 고인돌의 특징은 좁은 지역내에 가장 높은 밀집분포를 보이고 있고 100톤 이상의 커다란 고인돌이 수십기가 있으며 최고 280톤이나 되는 고인돌도 있다. 지상석곽형, 바둑판형, 무지석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특히 고인돌 상석 채석장의 발견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 고인돌은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이다.

ㆍ지석묘라 불리는 고인돌

조선 건국과 능주향교

능주면 남정리에 남아있는 능주향교는 조선 태조 원년(1392년)에 건립되었다고 능주읍지에 기록되어 있다. 광해군 3년(1611) 동국 5현(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의 문묘종사가 결정되어 향교규모가 커졌다. 이곳은 화순의 문화적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전라남도지정문화재 124호이다.

정암 조광조 적려유적과 죽수서원

문정공 정암 조광조는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를 입어 능성현에 유배되었다. 유배된지 1개월 정도에 사약을 받자 평소 정암 선생을 흠모하던 학포 양팽손은 시신을 수습하여 쌍봉사 골짜기에 장사지냈다. 문화재자료 제130호인 죽수서원과 도지정 기념물 제41호인 적려유적은 아직도 잘 보존되어 이 땅에 맑은 개혁의 바람을 몰고 왔던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임진왜란 순국 세 충신과 삼충각

능주면 잠정리 충신강변에 있는 삼충각은 선조 26년(1593) 진주성 제2차혈전에서 왜적과 싸우다가 순국한 최경회 선생과 문홍헌, 그리고 명종 10년(1555) 을묘왜변으로 해남 달량포에서 전사한 조현 등 3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도지정 기념물 제77호다

한말 일본군과 싸우던 의병촌 쌍산의소 쌍산의소, 의병

이양면 증리 계당산에 있다. 쌍산의소는 구한말 의병들이 왜경에 대항하여 전투를 준비하던 창의소터로서 당시 호남의병 뿐만 아니라 한말의병사에 빛나는 유적지이며 의병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1907년 3월 양회일 등에 의해 이곳 증리를 중심으로 쌍산의소에서 거병하여 능주 화순, 동복 일대에서 왜경과 전투를 벌이다가 동복 도마재에서 패하기까지 의병들의 거점지로 이용되었다. 1908년 1월부터는 도대장 이백래를 주축으로 호남창의소가 설치되어 전남 동남부의 의병거점지로 왜경과 전투를 준비했던 의병촌으로 1909년까지 단독 또는 연합으로 항전의 기치를 높인 곳이다. 대장간터와 유황굴, 의병성, 막사터, 훈련장, 의병가옥 등이 남아있다. 도지정 기념물 제153호다.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진각국사

진각국사(1178∼1234) 진각국사

진각국사 혜심은 고려 명종 때 화순에서 진사 최완과 배씨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최식이고 법명은 혜심, 호는 무의자이다. 희종 4년 보조국사 지눌이 혜심으로 하여금 수선사(송광사) 선맥을 잇도록 명하였으나 사양하고 지리산으로 숨어버렸다. 2년 후 지눌이 입적하자 혜심은 어명으로 그 뒤를 이어 2대 주지가 되었다. 당대의 실력자 최우는 그 두 아들을 보내어 제자를 삼게 하였다. 고종 1년(1214) 어명으로 그를 대선사로 삼았는데 이때의 칙서가 국보 제43호로 지정되어 송광사에 있다. 고종 20년 겨울에 병이 나서 이듬해 6월 월등사에서 입적하였다. 왕은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진각국사란 시호를 추증하고 매우 슬퍼했다. 국사의 부도는 송광사 광원암에 있다. 이규보가 글을 쓴 진각국사비(보물 제313호)는 강진 월남사에 깨진 채로 남아있다.

ㆍ진각국사의 상

혜강공 양팽손(1480∼1545)

학포 양팽손은 송흠 선생의 문인으로 호남선비 중 거봉이다. 어린 나이에 소과, 대과에 급제하여 호당에 뽑히고 영관에도 올랐다. 조광조와 같은 해에 진사 시험에 합격하여 서로 도의지교를 맺고 학문을 연마하였다. 정암이 당파에 밀려 능성현에 유배될 때 간곡한 상소를 올렸으나 이 때문에 파면당하고 고향 능성현에 내려와 쌍봉 마을에 학포당을 짓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그림으로 소일하다 생을 마쳤다. 그의 그림은 남종화의 태두로 일컬어지고 있다.

충의공 최경회

화순 삼천리에서 태어났다. 부친과 송천 양응정, 고봉 기대승에게 수학하여 진사와 문과에 자원하였다. 성균관 전적을 시작으로 사헌부 감찰, 형조좌랑을 거쳐 옥구와 장수 현감, 영해부사, 영암군수, 담양부사를 역임하였다. 선생은 인덕이 높아 부임지마다 선정을 베풀어 생사당을 지어 기렸다. 모친의 임종으로 화순에 있을 때 임진란이 발발하였다. 이 때 큰 형 경운, 둘째 형 경장과 더불어 화순 삼천리에 의병청을 설치하여 의병을 모집 5백여 명의 의병을 조카 홍재에게 인솔케하여 고경명 장군의 휘하에서 싸우게 하였다. 금산전투에서 고경명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도 의병을 모집하여 금산전투와 무주전투에서 혁혁한 전승을 거두었다. 진주성이 왜적에게 포위되었다는 경상우순찰사 김성일의 구원요청을 받고 진주성을 구원하러 가려하자 반대가 있었는데 ‘호남 땅도 우리 땅이요, 영남도 그러한데 의로서 뭉친 우리들이 어찌 멀고 가까움을 가리겠는가’ 일축하고 진주성으로 달려가 싸웠다. 그는 이 진주성 전투에서 장렬한 전사를 하였다.

나경적(1690∼1762)

동복현 외서면 야사리에서 태어난 나경적은 화순 과학의 뿌리가 되고 있으며 실학의 선구자이다. 서양식 시계인 후종을 만들었으며 실학자 홍대용의 도움을 받아 70세 때 제자인 안처인과 함께 나주에서 서양식 천측기구인 기형혼천의를 만들었다. 홍대용은 이 값진 기계가 비에 맞을까 염려하여 농수각이란 건물을 짓고 보관하였다. 나경적은 후종, 기형혼천의 이외에 자전마자전수차도 만들었는데 후손이 보관해오다 6·25 동란을 만나 소실되고 말았다.

하백원(1781∼1844)

동복현 외서면 야사리에서 난 하백원은 무등산의 절경 중의 하나인 규봉의 남쪽 마을에서 났다하여 규남이라는 호를 가지고 있다. 그는 뛰어난 창의력으로 이 땅에 과학문명의 꽃을 피워낸 과학자이자 성리학자며, 실학자였다. 충남에 있는 송환기 문하에서 20세까지 학문을 닦았고, 23세에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오늘날의 양수기 역할을 하던 자승차(수차), 시간이 되면 스스로 소리를 내던 자명종, 특이한 술잔인 계영배, 강흡기, 짐을 나르던 나무 소, 타이머 조정장치가 붙은 화취와 약탕로, 소변통을 밭까지 나르던 거북이, 한곳에 불을 때면 여러 방이 따뜻하고 연기가 나지 않은 개량 아궁이, 청기와, 유리, 벽돌 등의 제조, 대동여지도보다 51년 앞선 동국지도, 세계지도, 천문도 등이 있으며 저서로 7책 3권이 있다. 51세 때 참봉이 되어 처음 벼슬길로 나가 금부도사, 형조좌랑, 석성현감에 부임되었으나 토호들의 모함으로 충청도 보령현으로 유배되었다가 1843년 특사로 풀려 돌아온 이듬해 고향에서 영면했다.

독립운동가 정광호(1889∼?)

능주목 주내면 내리 출생. 1919년 동경 명치대 재학 중 최팔용 등과 2·8독립선언을 계획하고 귀국, 광주로 와서 독립선언문을 대량 인쇄한 뒤 최한영, 김강 및 시민들과 함께 광주독립만세를 주도하여 징역 3년형을 언도 받았다. 그 후 상해로 건너가 1920년부터 1년동안 임시정부 교통부 참사로 있었으며 1921년 9월 상해에서 안창호, 조상섭, 진희창 등과 임시정부 경제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정부는 정광호의 공훈을 기려 1989년에 애국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