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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문화자원

		전라북도

		완주군

전통생활민속

상용마을 당산제와 칡줄다리기

구이면 상용마을에서는 몇십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한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당산제와 줄다리기가 행하여졌다. 매년 정월 보름이 되면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당산나무에 당산제를 지내고 난 후 줄다리기와 널뛰기 등을 하였는데, 원래 줄다리기에 사용하는 줄은 대개 짚을 사용하여 만들지만 이 마을은 밭농사를 주로 하기 때문에 짚이 귀하여 대신 각각의 집에 있는 칡을 가지고 나와서 줄을 엮어 사용하였다. 줄다리기는 남자편과 여자편으로 갈라 하였는데, 여자가 이겨야 그 해에 풍년이 든다하여 대개는 여자가 이겼으며, 줄다리기를 끝마친 줄은 당산나무에 감아두었다고 한다.

봉동 씨름 봉동, 씨름

해마다 바쁜 농사철이 지나고 한숨 돌릴 즈음인 음력 7월 20일 쯤이면 장기리의 옛 활터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큰 씨름판을 벌여 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언제 무슨 연유로 시작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고산천(高山川)의 수해로 죽은 귀신을 달래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제사를 지낸 후 씨름판을 벌여왔다고도 한다. 이 곳에서 뽑힌 장사는 전국의 씨름판을 돌며 황소를 타오는 등 봉동의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율소리 산신제(栗所里山神祭, 분류:민간신앙/공동체신앙, 행사시기:정월 초엿새, 전승장소: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개최빈도:년 1회)

장기리 당산제(場基里堂山祭, 분류:민간신앙/공동체신앙, 행사시기:7월 20일 초저녁, 전승장소:완주군 봉동읍 장기리, 개최빈도:년 1회)

계곡리 당산제(桂谷里堂山祭, 분류:민간신앙/공동체신앙, 행사시기:2월 1일(줄다리기는 정월 16일), 전승장소:완주군 구이면 계곡리 원계곡, 개최빈도:년 1회)

백여리 대모 당산제(白如里大毛堂山祭, 분류:민간신앙/공동체신앙, 전승장소: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대모마을, 개최빈도:비정기적)

화심리 원화심 당산제(花心里元花心堂山祭, 분류:민간신앙/공동체신앙, 행사시기:정월 초이레, 전승장소:완주군 소양면 화심리 원화심 마을, 개최빈도:년 1회)

고산 기우제(高山祈雨祭, 분류:민간신앙/공동체신앙, 행사시기: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았을 때, 전승장소:완주군 고산면, 운주면 일대)

봉동 기세배(분류:민속예술/민속놀이, 행사시기:정월 보름, 전승장소:완주군 봉동장터, 개최빈도:년 1회)

부동 농악놀이(釜洞農樂놀이, 분류:민속예술/민속놀이, 전승장소:완주군 조촌면 장동리 부동 마을)

녹두새(분류:민속예술/민요, 전승장소:완주군)

시집살이 노래(분류:민속예술/민요, 전승장소:완주군)

구전설화 위봉사, 효자, 효자범

위봉사와 효자범 위봉사, 효자, 효자범

운장산 기슭에 사는 효자 김범수는 어머니의 봉양을 위하여 위봉사의 도승에게 부탁, 호랑이로 둔갑할 수 있는 도술이 적힌 책을 구하였다. 호랑이로 둔갑한 효자는 가끔 짐승을 잡아다가 부모를 봉양하였는데, 남편의 행실을 수상히 여긴 아내가 남편이 호랑이로 변한 사이 도술책을 불태웠다. 이에 남편은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였고, 나중에야 이를 알게된 어머니는 위봉사에서 아들을 위하여 천일기도를 드렸으며, 가끔 호랑이 아들이 가져다 주는 고기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에 사람들은 이 호랑이를 효자범이라 불렀다. 천일기도를 마친 어머니가 위봉사 스님으로부터 배운 주문을 외우자 효자는 사람으로 돌아왔으며, 이 사실이 임금에게까지 알려져 많은 상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진주 소(蘇)씨와 벌명당 진주소씨, 벌명당

이서면 산정리에 사는 자식 없는 부부가 세상을 뜬 부모를 좋은 곳에 모시기를 소원하였다. 이때 한 도승이 이 집에 묵기를 청한 후 며칠이 지나도록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으나, 부부가 조금도 싫은 내색없이 지성으로 대접하였다. 도승이 그 정성에 감동하여 “이 곳은 벌명당인데 이곳 멍덕봉의 흙을 허물어야 발복을 하니 내가 사라진 후 흙을 허물고 30리 밖에 가서 살아라”고 하면서 부모를 모실 명당 하나를 잡아주었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부부는 도승이 사라지기도 전에 흙을 파자 과연 벌떼가 밖으로 나오는데, 도승을 뒤따라가서 쏘아 죽였다. 부부는 도승을 그 명당에 장사지낸 후 도승의 말대로 30리 밖으로 벗어나 지금의 금마에 터를 잡고 살았는데, 이들은 이후 번성한 집안이 된 진주 소씨들이다.

벌 명당과 발산 소씨(분류:구비문학/설화, 전승장소:완주군 이서면 이문리 산정마을)

걸치기재와 쉰질바위(분류:구비문학/설화, 전승장소:완주군 이서면)

주민의 종교생활

완주군의 종교현황은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유교 등 190여개의 종교단체가 있으며 교직자 수는 350여명에 이른다. 각 종교별 교당수를 보면 개신교 122개소, 천주교 11개소, 불교 52개소, 원불교 2개소 등이다.

주민의 생활권역

고산 정기시장

고산면 읍내리에 자리하고 있는 고산시장은 정기시장이면서도 평소에는 소규모 상설시장이 열리다가 정기장날인 매월 4, 9, 14, 19, 24, 29일에는 주변 5개면과 전주 등지에서 모여든 행상과 농산물 구매자로 성황을 이룬다. 이곳에서 나오는 대추, 곶감 등은 호평을 받고 있다.

삼례 정기시장

삼례시장은 익산, 봉동, 전주 등과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까닭으로 정기시장이면서도 평소에는 소규모 상설시장이 운영되다가 정기장날이 되면 익산, 봉동, 전주 등 주변지역에서 올라온 각종 농산물과 행상, 수요자가 모여 성시를 이룬다. 장날은 매월 3, 8, 13, 18, 23, 28일이며 삼례딸기, 봉동생강, 마늘 등 철에 따라 나오는 농산물이 장날이 되면 도로를 메울 정도로 성시를 이룬다.

지역의 토산품과 특산품

■완주의 8미(八味)

용진 도토리묵

용진의 도토리묵은 도토리 앙금으로 만든 묵으로 도토리 고유의 떫떠름한 맛이 있다. 운장 산골짜기에는 생산되는 도토리를 주워다가 정성스럽게 가공하는 용진면 일대의 도토리묵은 천연의 도토리묵 맛을 느낄 수 있다.

동상 닭백숙

동상면 일대에는 육질이 좋은 자연닭을 재료로 하는 닭백숙이 옛부터 유명하다. 닭백숙을 할 때에 완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재를 넣어 보양식으로도 더욱 잘 알려졌다.

고산 한우고기

고산지역의 한우를 잡아 판매하는 한우고기 맛은 육질이 붉은색을 띠고 육질이 고소하여 널리 소문나 있다.

ㆍ한우고기

구이 보리밥

모악산 입구인 상학마을에는 모악산 등산객을 상대로 보리밥을 팔아왔다. 보리밥은 전통 된장으로 싱싱한 야채와 볶음나물을 넣고 비벼먹는 것인데 건강식으로 소문나 있다.

대아 민물매운탕

대아리 저수지 주변에는 저수지에서 잡히는 신선한 민물고기를 재료로 만드는 민물매운탕이 유명하다. 특히 여름에 천렵으로 잡힌 민물고기의 맛은 일품이다.

화산 참붕어찜

옛부터 참붕어로 이름이 난 경천저수지에서 잡은 자연산 토종 참붕어를 칼집을 내고 감자나 무, 시래기와 갖은 양념을 넣고 고추장과 두루 섞어서 중간 불로 30분 정도 졸인 것이 참붕어찜이다. 경천저수지의 아름다운 경관과 참붕어찜의 얼큰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ㆍ붕어찜

화심순두부

소양 송광사를 막 지나서 만나게 되는 화심리에서 만들어지는 두부가 화심두부인데, 국산콩을 재래식 방법으로 만든 순두부는 맛이 구수하고 담백하여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긴다. 또한 따끈 따끈한 두부에 김치를 얹어 먹으면 두부의 고소한 맛을 더욱 더 느낄 수 있다.

대둔산 산채백반

대둔산과 운주면 일대에서 자라난 자연산 산나무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백반으로 대둔산에 가서 산채백반을 먹지 않았다면 헛구경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완주에는 이외에도 용진에서 나는 도토리로 만든 도토리묵, 대아리 저수지의 맑은 물에서 잡은 쏘가리, 메기 등 민물고기를 잡아 끓인 민물매운탕, 모악산 기슭에서 파는 보리밥 등의 별미는 찾는 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완주의 8품(八品)

송화백일주·송죽오곡주 송화백일주, 송곡오곡주

송화백일주는 완주군 구이면 수왕사에서 빚어오던 전통술이었다. 송화백일주는 송화가루를 주재료로 하고 찹쌀과 오미자, 구기자, 꿀, 검정콩 등을 배합하여 숙성시킨 술이다. 송죽오곡주는 진묵대사가 질병예방을 위해 모악산의 연한 대나무와 솔잎 등을 주재료로 만든 술이다. 송화백일주는 모악산의 물맛과 청정한 소나무에서 채취한 송화가루가 누룩과 함께 발효시킨 것으로 술맛이 그윽하여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봉동 생강

봉동은 예로부터 생강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구암리 원구암 마을과 율소리 원율소 마을이 주산지인 봉동 생강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강에 비해 질긴 실이 박히지 않아 품질면에서 호평을 받는다. 전북생강조합이 봉동에 있다.

ㆍ봉동 생강

삼례 딸기

삼례읍 구와리 전와마을과 신금리 백두마을에서 주로 생산되는 딸기는 완주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부상하였다. 유기농법에 의한 액비 아미노산 녹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육질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신선도가 풍부한 무공해식품으로 사랑받는다. 딸기의 판촉을 위하여 매년 봄에 ‘삼례딸기축제’를 개최하여 품평회와 판로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상 곶감

고산면 읍내리를 비롯하여 운주면, 화산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감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깊은 산속에서 생산되는 고종시라는 재래종으로서 씨가 없고 감칠 맛이 특유하여 조선시대에는 진상되기도 하였다. 감 뿐만 아니라 씨없는 동상 곶감도 널리 알려져 있다.

ㆍ동상 곶감

비봉수박

비봉면은 반산반야 지역으로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을 경계로 하는 지역이다. 이곳은 청정한 산악지대에 조성된 수박산지에서 당도가 높은 수박이 산출되고 있다. 비봉수박은 야트막한 야산지대에서 자란 노상수박으로서 당도면에서 다른지역보다 우수하여 질좋은 수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비봉수박축제’를 개최하여 판촉활동도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