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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충청남도

		청양군

역사적 사건과 현장 의병

이름 높은 의병운동의 고장 의병

목면 송암리로 낙향한 최익현의 위정척사사상의 영향을 받아 청양지방은 반외세의 아성으로 표기될 정도로 의병활동이 많았다. 1906년 2월 천장리 민종식의 집에서 친일관리의 부패, 일제침략의 심화에 반발하여 3월 15일 광수 장터에서의 거사를 결의한다. 계획대로 홍주성으로 공격을 감행하면서 홍주관군의 참여를 요청하나 실패하고 의병은 공주공격을 계획하였지만 병력에 밀려 화성면 합천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러나 거기서 일본군경의 공격을 받아 의병은 사방으로 흩어져 해산된다. 민종식은 여기서 탈출하여 전주, 서천, 여산 등을 거치면서 의병을 모아서 홍산서 재기하여 500∼800명의 의병으로 홍주 입성에 성공한다. 물론 이 홍주성 입성의 핵심 인물들은 청양인들이었다. 그러나 일본군의 토벌로 주도 인물이 체포되지만 민종식 부대는 해미로 이동해 전라도에서 활동중이었던 최익현과의 연합을 위하여 노력하나 실패하고 정산으로 귀환하여 계속하여 청양, 정산지방을 무대로 게릴라전을 펼쳤다.

한국 천주교의 성지, 줄무덤

내포지방의 천주교 박해로 인해 교도들이 흩어지면서 이들이 청양 지방에 정착을 하게 되고 청양 화성 지방에는 천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상이 정착한다. 한편,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에는 1866년 병인박해 때 보령, 오친, 홍주 감옥에서 수난당한 다락골 출신의 신도 16명과 그 후 20인을 추가 매장하여 한국천주교의 성지로 추앙받는 줄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다락골은 일찍이 1791년 신해박해로 피하여 이 곳으로 피난 온 최인주에 의하여 촌이 이루어져 2대 사제 최경환(1805∼1839)과 2대 신부 최양업(1821∼1861)의 출신지로도 유명하다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최익현

조선 고종 때의 문신으로 1855년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나선 이후 흥선대원군의 실정을 탄핵하는 상소문을 올려 대원군 실각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였으나 군부를 논박했다 하여 제주도로 유배되었다. 1876년에 강화도 조약으로 개항하게 되어 일본 세력이 들어오게 되자 목숨을 걸고 한 손에 도끼를 들고 상소를 올렸으며, 1894년에는 단발령이 내려지자 “내 목을 자를지언정 내 머리카락은 자를 수 없다”고 맞서다 투옥되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었을 때는 전라도에서 400여명의 의병을 모아 항전하다가 포로가 되어 대마도로 유배된다. 유배지에서 지급되는 음식물을 적이 주는 것이라 하여 거절하고 단식을 계속하다가 굶어죽었다.

채제공

조선 영조 때의 문신으로 1753년 호서 암행어사가 되어 백성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그 이후 도승지, 병조판서, 예조판서, 형조판서 등을 지내면서 충실히 왕을 보필했다. 1781년 서명웅과 『국조보감』을 편찬했으며 1788년에는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에 오르게 된다. 1790년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자 천주교 신봉의 묵인을 주장하다 파직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조의 특별한 신임으로 등용되어 천주교 처리 문제를 위임받아 온건정책을 유지해 1793년에는 영의정에까지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