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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충청남도

		연기군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5충신

5충신(五忠臣) 5충신

연기군 동면 예양리를 충효동(忠孝洞)이라고 일컫는데 이곳에는 지금도 5충신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5부자(五父子)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목숨을 바친 충렬의 지사였다는데서 유래한다. 아버지 박천붕(朴天鵬)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趙憲)의 종사관으로 청주전투에서 전사했고, 큰아들 원겸, 둘째 인겸, 셋째 예겸, 넷째 의겸은 병자호란 때 충청병사 이의배(李義培)의 요청에 따라 기꺼이 전투에 참가하여 죽산산성(지금의 광주)싸움에서 용감하게 산화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된 조정에서는 정려를 세우게 되니 이것이 5충신문(五忠臣門)이다.

성희(成熺)와 성담수(成聃壽)

성희는 사육신(死六臣)의 주동인물격인 성삼문(成三問)의 당숙으로 단종복위 모의에 연관되어 모진 고문 끝에 김해(金海)에 유배된 바 있었다. 성담수는 성희의 아들로서 성삼문의 재종이 되는 사람인데 자기 아버지가 유배된 곳에까지 따라가 아버지를 보살폈다. 3년 동안의 유배생활이 끝나고도 그는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연기군 금남면 달전리(達田里)에 은거하면서 일생을 마치니 사람들이 성당수를 생육신(生六臣)의 한사람으로 추앙하였다.

김휴(金休, 1350∼?)

고려충신 정몽주의 문하생이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여러 차례 등용하려 하였으나 이를 거절하고 그의 아버지 김성목(金成牧)을 모시고 오늘의 연기군 전의면(全義面) 운주산(雲住山) 아래서 은거하면서 후학을 길러 많은 충효자를 배출하였다. 그를 기리기 위해 유림명인들이 유허비를 세웠고 그가 살던 곳을 그의 호를 따라 학당리(學堂里)라고 하였다.

오강표(吳剛杓, 1843∼1910)

구한말의 애국시인이다. 그는 그의 학문 속에서 충의의 참뜻을 체득한 지사(志士)로서 일생을 오로지 지(志)로 살아온 사람이다. 1910년 한일합방이라는 비운의 소식을 듣고 목을 매어 자결하였다. 그가 남긴 시문(詩文)은 몇 편에 지나지 않지만 편편마다 애국, 애족, 애향심에 가득차 있어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을 받았으며, 연기군 남면 갈운리에 순절비를 세웠고, 조치원읍 창신동 충렬탑 앞에 있는 ‘연기출신 독립의열명사 숭모비’에도 그의 공적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