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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역사적 사건과 현장

하륜과 무악(안산) 주산론

태조가 고려왕도 개경(송악)에서 개국하였으나 천도를 주청하는 신하들이 많아 물색토록 하명하자 신도 후보지로 오늘날 안산 남녘 분지일대인 신촌과 연희지역을 경기관찰사 하륜(1347∼1416)이 천거하자 그해 태조3년(1394) 음 3월 11일 직접 군신들과 무악에 올라 왕도를 조망한 곳으로 하마터면 이곳에 도성의 궁궐과 종묘사직단이 들어설 길지 명당이었다. 그 후 왕자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하륜은 훈1등공신으로 진산군에 피봉되었으며 태종이 즉위하자 안산밑을 도성지로 다시 한번 재청하여 송조때 풍수가 호순신의 지론과 그 반론이 분분하여 지금의 경복궁으로 확정하였으나 오늘날 백년이 넘는 명문사학들과 현대사의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다.

이괄의 난과 안산봉수대 봉수대

이괄(1587∼1624)은 인조반정에 참가하여 큰공을 세웠으나 훈 2등공신과 변경을 지키는 평안도 부원수 명을 받자 훈공에 불만, 현지에서 구성부사 한명련(?∼1624)과 군사 12,000명을 거느리고 난을 일으켜 인조 2년(1624) 도성을 점령하자 인조는 공주로 피란하였다. 이괄은 선조의 10번째 왕자 흥안군을 왕으로 추대한 후 뒤쫓아온 팔도 도원수 장만(1566∼1629)의 관군과 싸워 무악봉수대 능선에서 크게 대패하여 부하 몇 명과 수구문을 빠져나와 광주를 거쳐 이천에 이르렀으나 부하 기익현, 이수백이 이괄과 그 심복들을 목베어 관군에 투항함으로써 난을 평정한 치열한 격전장이었다. 또 1894년대에 사라진 북변 압록강 만포진 여둔대에서 출발한 제3봉수로가 마지막 남산 경봉수에서 접발했던 통신봉수대를 서울정도 600년 사업으로 서서울 향토문화연구원의 복원운동으로 서울시가 복원하였다. (서울시 기념물 제13호)

독립문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항일

갑오경장 이후 해외에서 귀국한 서재필을 중심으로 민족의 자주독립과 자존, 자강운동을 국내외에 알리고 명·청대의 사대외교의 상징인 모화관 앞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협회가 중심이 되어 민족의 자발적 성금으로 프랑스 파리 개선문과 같은 양식건축 기념물 ‘독립문’을 1898년 1월 건립한 역사의 현장이다. 서대문 독립공원이 자리잡은 금화산 자락에 일본 제국주의는 청일·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우리의 국권을 침탈할 목적으로 최초의 근대식 감옥인 경성감옥을 지었는데, 이곳은 1907년부터 광복의 그날까지 처형되고 투옥된 항일 애국지사들의 잔악한 고문과 피의 절규를 간직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일제침략역사 보존 기록현장이다.

ㆍ옛 서대문 형무소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하륜(河崙, 1347∼1416)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으로 조선 건국 후 경기좌우도 도관찰사로 기용되었을 때 당시 추진되었던 계룡산 천도를 반대하고 무악정도론(毋岳定都論)을 주장하여 새로운 신도(新都)후보지로 천거한 땅이 무악(毋岳)이었으니 무악은 오늘날 신촌동, 연희동 일부이다. 1398년 왕자의 난이 일어나자 충청도 도관찰사로 군병을 이끌고 서울에 이르러 난을 평정하는 공을 세웠다. 저서로는 『호정집(浩亭集)』이 있다

태종(太宗, 1367∼1422)

조선 제3대 왕(재위1400∼18) 태종은 1404년에 송도(松都)에서 한성(漢城)으로 천도하기 위하여 2번씩이나 안산에 올라가 연희궁이 있는 신촌지역을 두루 살폈다 한다.

정충신(鄭忠信, 1575∼1636)

조선 중기의 무신, 1624년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도원수 장만(張晩)의 휘하에서 이괄의 군사를 황주와 서대문 밖 안산에서 크게 무찔러 진무공신(振武功臣) 1등이 되고 금남군(錦南君)에 봉해졌다. 안산전투는 특히 정충신의 계책으로 대승을 거둔 것이었다. 그는 특히 천문·지리·복서(卜筮)·의술(醫術) 등 다방면에서 해박하고 청렴하기로 이름이 높았다. 저서로는 『만운집(晩雲集)』, 『백사북천록(白沙北遷錄)』, 『금남집(錦南集)』등이 있다

이동인(李東仁, 1849∼1881)

조선왕조 말기의 개화승, 원래는 동래 범어사 출신이었으나 주로 봉원동에 있는 봉원사에 기거했다고 한다. 일찍부터 유대치와 만나 개화사상에 눈을 떠 명치유신 후의 일본의 발전상에 관심을 가지고 밀항하여 처음 일본 시찰에 나선 개화파의 선구자이다. 1882년 한미수호조약을 체결할 때 그가 기안해둔 초고를 기준으로 하여 조약을 이룩하는 등 소장 정치가로 외교에 공헌한 바 있다.

권율(權慄, 1537∼1599)

조선시대 명장으로 임진왜란 때 보도각 백불이 있는 홍제동 골짜기에서 왜군과 싸우게 되었는데 권율장군은 야음을 이용, 복병을 배치하고 있다가 새벽에 진군해온 왜병들에게 총을 몇 발 사격하게 되자 왜병들은 기습을 받아 당황하여 앞에 희끄무레한 보도각 백불을 조선군으로 착각하여 마구 난사하였다. 한참 일제 사격을 해도 앞을 보면 여전히 버티고 있는지라 결국 탄약이 바닥나 버렸을 때 권율 장군이 우리군대를 돌격시켜 왜병을 전멸시켰다고 한다.

진표대사(眞表大師)

신라 중기의 고승으로 경덕왕 6년(747)에 홍은동 321번지에 위치한 백련사를 창건하고 766년(혜공왕 2)에 금산사를 창건하는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절을 짓고 많은 제자를 두었다.

정현(鼎賢, 972∼1054)

고려시대의 승려 996년(성종 15) 승과에 급제, 철장사로 돌아와 999년(목종 2) 대사가 되고 현종때 수좌에 올랐으며 덕종 때 승통으로 현화사의 주지가 되었다. 또한 『동국여지비고(東國與地備攷)』에 의하면 홍제원(弘濟院)을 창설하였다고 전하며 1047년(문종 1) 왕에게 『금고경(金鼓經)』을 강의하고 1048년 가물 때 경(經)을 읽어 비를 내리게 하였다 하며, 이듬해 왕사(王師)가 되고 1054년(문종 8) 국사(國師)가 되었으며 칠장사에서 승상(繩床)에 앉아 죽었다. 칠장사에 그의 탑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