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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강원도

		영월군

역사적 사건과 현장 단종

조선조 6대왕 단종

단종(端宗)의 유배사건 단종은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단종 3년에 삼촌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456년 6월 21일 노산군(魯山君)으로 강봉되어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단종은 유배생활 1년이 지난 1457년 10월 24일 삼촌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영월 관풍헌에서 17세의 어린 나이에 죽임을 당했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가장 슬픈 사건으로 단종을 복위시키기 위하여 사육신(死六臣)을 비롯 충신 268명이 참살당하고 시신마저 영월 동강에 버려져 단종의 흔적을 없애려고 했다. 그 때 세조(世祖)는 왕명으로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을 내렸음에도 영월 출신의 호장 엄흥도는 ‘위선피화는 오소감심(爲善被禍吾所甘心)’이란 글을 남기고 단종의 시신을 건져 염장하여 지금의 장릉 동을지산(冬乙旨山)에 암장하고 아들 삼형제와 같이 공주 동학사로 피신하였다. 단종은 숙종 24년(1698)에 죽임을 당한지 241년 만에 왕위로 복원되고 묘호도 장릉이라 부르게 되었다.

단종의 연혁

탄생	1441. 7. 23	1세
왕세손	1448. 책봉	8세
왕세자	1450. 7. 책봉	10세
즉위	1452. 5. 14	12세
왕비책봉	1454. 1. 22	14세
선위	1455. 6. 11	15세
상왕위(上王位)	1455. 7	15세
유배	1456. 6. 21	16세
승하	1457. 10. 24	17세
노산군추봉	1681	승하후 224년
왕위복원	1698	승하후 241년
시호추존	1698	승하후 241년

은행나무의 역사적 사건

영월읍 하송리에 있는 높이 18m, 수령 1,200년을 헤아리는 은행나무로 1962년 천연기념물 제76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영월 엄씨의 시조인 엄임의(嚴林義)는 당나라 사람으로 통일신라 시대에 파락사(지금의 대사)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임무를 마친 후 영월에 정착했다. 그는 영월 일대를 둘러보고 풍수학적으로 영월은 배의 형극이라 돛대 역할을 할 은행나무를 심었다. 이 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지면 나라에 큰변이 생긴다고 전해왔다. 왜적이 침입할 당시에는 나무 동편 큰가지가 부러져 화제가 되었고 8·15 해방년도에도 동편 큰가지가 부러졌으며 6·25 동란 때도 북편 큰가지가 부러져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인근 부락에서는 나무에 대한 민속신앙이 있어 해마다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험흥도, 충의

충의공 엄흥도(嚴興道) 험흥도, 충의

당시 호장(戶長)을 지내던 엄흥도는 단종이 유배되자 몰래 찾아가 위로하였다. 단종 사사당하자 동강에 버렸는데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라는 왕명도 두려워하지 않고 “爲善被禍吾所甘心(옳은 일을 하다가 어떤 화를 당하더라도 달게 받겠다)”이라는 말을 남기고 남몰래 시신을 거두어 엄씨 선산인 동을지산(장릉)에 염장하였다. 그 뒤 충의정신이 널리 알려져 육신정렬에 치제하게 되고 사육신과 함께 위패를 모시게 되었다. 순조 33년(1833)에 공조판서 추증, 고종14년(1877) 충의공 시호를 받았다.

ㆍ엄흥도

야은 정사종(丁嗣宗)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여 세자를 호위하는 익위직을 거쳐 군위현감으로 재직중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자 현감직을 사직하고 복위운동에 가담, 실패로 돌아가자 영월로 은둔하게 되었다. 그 뒤 단종이 사사당하자 호장 엄흥도와 함께 시신을 거두어 염장한 뒤 청령포 강물에 투신자결하였다. 아들에게 유언하기를 농촌으로 돌아가 나무나 하고 소 기르며 공명을 구하지 말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