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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문화자원

		강원도

		홍천군

역사적 사건과 현장 동학농민운동

동학농민운동 동학농민운동

조선 고종 31년(1894) 음력 10월 24일 전국에서 동학농민운동이 발발하자 홍천지방에서도 농민항쟁이 크게 일어났다. 최재우에 의해 창시된 동학은 1890년대에 강원도 일대에도 널리 전교되어 원주를 중심으로 교세를 크게 떨쳤다. 1894년 봄 동학봉기가 일어나자 그해 가을에는 충청이북 강원도를 포함한 지역에도 파급되어 원주지역 교도 200여명이 참여했다고 「동학란기록」에 실려있다. 1894년 음력10월 21일 장야촌(長野村)에서 동학군이 30여명 전사하고 22일에는 서석면 풍암리 일대에서 동학군 수천명과 관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여졌다(동년실기). 그 때 홍천의 동학군은 홍천읍에서 일전을 치르고 동면 속초리 부근에서 전투한 후 노천리, 부목재, 어론리를 거쳐 산 기슭의 서석면으로 후퇴하면서 풍암리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800여명의 사상자가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동학군은 내촌천을 서북쪽으로 거슬러 올라가 내촌면 물걸리에서 마지막 진을 치고 저항하다 많은 피해를 입고 해산했다. 지금도 동면 속초리와 서석면 풍암리에서는 동학혁명군에 참가했다가 전사한 사람들의 제사를 음력10월 20일부터 수일간 집중적으로 많은 집안에서 지내고 있다.

ㆍ동학혁명위령탑(자료 : 문화원)

물걸리의 8열사(八烈士)

1919년 3·1운동이 발발하자 군내에서는 천도교도와 기독교도가 공동으로 홍천읍, 동면, 내촌면 등지에서 시위운동을 전개하였다.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일명 : 동창리)는 면소재지도 아닌 마을이다. 천도교인인 장두 김덕원(金德元)과 김성렬(金性烈)이 중심이 되고 전호균과 서석면 수하리 이문순이 연락책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동학란 때 동학군이 진을 치고 싸우던 곳으로 천도교와의 관계가 깊은 마을이라는 것도 한 요인이 되었다. 4월 3일 만세군중은 아침부터 다리목을 중심으로 1천여 명이나 몰려들었다. 약방, 글방이었던 전영균 집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이문순의 선창에 따라 만세소리가 온 마을에 진동했다. 그러나 동창마을의 기미만세운동은 정보가 누설되어 장터로 쳐들어온 일제 헌병에 의해 만세군중은 급히 피신하였으나 현장총격전에서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이 때 만세시위에 앞장섰다가 순국한 8열사는 이순극, 전영균, 이여선, 이기선, 연의진, 김자희, 김기홍, 양도준으로 태극기를 안고 숨졌다. 이에 홍천군민은 8열사가 남긴 애국혼을 기리기 위해 1991년 8월 26일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동창마을에 기미만세상을 세웠다.

ㆍ기미만세 공원(자료 : 문화원)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남궁억

남궁억(南宮檍, 1863~1939) 남궁억

호는 한서(翰西). 한말의 선각의 정치가로, 교육자, 언론인으로 겨레의 주권을 옹호 하였고 최초의 언론인으로 「황성신문」(1898)을 창간 사장으로 취임, 민족의 정의를 부르짖었으며 독립협회, 관동학회, 교육월보 발행 등 조국의 미래를 위해 민족의식과 독립사상을 고취하였으며 역사교재인 ？조선어 이야기？, ？무궁화 노래？와 국사교육 등 후 세교육에 전념하였고 일제의 간악한 침략하에도 굳은 신념과 지조를 행동으로 실천한 애국지사이다. 남궁억은 홍천군 서면 모곡리 보리울에 낙향하여 1918년 사재를 털어 교회와 모곡학교를 세워 일제의 조선어 말살정책에 대항하여 우리말 교과서를 편찬하여 국어를 가르쳤다. 또한 실습장에 무궁화 묘목을 길러 전국으로 보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깨우치게 하였고 「무궁화」가 나라꽃이 되는데 공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