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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한복판에 자리잡은 가평군은 경기도 동북부에 위치한 산간지대로, 도내 최고봉인 화악산 줄기가 38선상에서 동북부의 도계를, 서북쪽은 광주산맥의 주봉인 청계산·운악산 등이 포천군과의 경계를, 축령산·주금산이 남양주시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 남쪽에는 용문산이 양평군과의 경계가 되고 있다. 그 산간 계곡의 지류를 모아 가평천과 조종천을 이루어 북한강으로 유입되고, 북한강은 강원도와의 접경을 이루면서 홍천강, 남한강과 합류하며, 옛날에는 내륙과의 하운의 구실을 하였다.
현재는 경춘국도와 경춘선이 관통하여, 문물 교류의 혈맥을 이룬다.
면적(약 843㎢)으로는 도내 2위를 점하나, 임야면적이 약 705㎢(83.6%)로, 농경지 면적이 77,56㎢(9.2%)에 불과하여 미작(쌀)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나 잡곡, 과수(포도, 사과 등) 및 산채와 목재, 특히 잣은 전국의 약 44%(1987년말 현재)의 생산량을 올리고 있는 특이한 농경지대이다.
한편 아름다운 산악과 청정계곡이 어울리는 자연경관으로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일일 휴양지로 적합하여 주말이면 수십만 인파가 운집하는 곳이다.
관내에 청평 발전소, 양수 발전소의 중요 산업시설이 있다.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 관내 여러 곳에서 발굴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의 거주지로 추정되고,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근평군(斤平郡), 신라 경덕왕 때 가평군(嘉平郡), 고려 현종 때 춘천부에 편입되었다가, 조선조 태종 때 경기도로 이관, 중종 때 군으로 승격하는 등, 춘천부, 양주목, 포천군 등의 편입과 분리를 되풀이하다 고종 35년에 포천군에서 가평군으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가평군 연표>
시 대 |
연 대 |
주 요 사 항 |
고대 |
757 |
고인돌(화악리)
삼층고인동(신천리)
산신제(화악리) 야철주거지(마장리)
고구려 근평, 병평군
신라 경덕왕 16년 가평(嘉平)명명 |
고려 |
1018 |
고려 현종 9년, 강원 춘천부에
예속 |
1365 |
산성축조(적목리) |
조선 |
1588 |
선조 21년 군으로 승격 |
1888 |
고종 25년 강원도에 편입 |
1895 |
고종 32년 경기도 포천군에
편입 |
1896 |
고종 33년 가평군으로
독립 |
근·현대 |
1942 |
10월 양평군 설악면을 편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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