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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생활민속 해동화놀이, 전염병

해동화(海冬火) 놀이 해동화놀이, 전염병

중부면 광지원리에서는 예부터 정월 상원일 을 맞이하여 마을 내에서 동리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달맞이 의식이 벌어졌다. 해동화 놀이의 유래는 전해지는 구전에 의하면 약 200여년 전에 마마와 장티푸스 등의 질병이 돌아 온 동리가 병고에 시달리고 있을 때 강표라는 노인의 꿈에 신이 나타나 각 집마다 나뭇단을 모아서 그것을 엮어서 섶을 만들어 불을 놓고 제사를 올리면 치유된다고 하여 그때부터 매년 정월 대보름날 밤에 이 의식이 행하여지고 있다고 한다.

엄미리 장승제 장승제

어미리장승제는 330여년전에 병자호란이 끝난 직후 전염병이 창궐하여 마을의 안녕과 전염병 침투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마을민이 산신에게 치성을 드리고 마을 어귀에 장승을 세워 수호하도록 한데서 유래되었다. 장승제의 준비는 1달 전부터 제주의 선출로 시작된다. 장승제의 제주는 그 마을에서 가장 깨끗하고, 부정이 없는 남자를 선정하게 되는데 상중, 출산 또는 집안의 우환이 있는 사람은 안 된다. 제주는 정결히 도를 닦은 후 제를 올린다.

구전설화 효자정

효자정 효자정

남한산성 북문 안에는 효자우물이 있다. 옛날 산성마을에 12살난 정남이라는 소년이 살았다. 정남의 집은 매우 가난하였다. 아버지는 병들고 정남은 품을 팔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 쪽박을 들고 동냥을 하며 아버지를 봉양하였다. 어느날 지나가던 사람이 정남 아버지의 맥을 보더니 잉어를 먹어야만 낫는 병이라 말해준다. 매우 추운 겨울날 정남은 잉어를 찾아 헤매다 우물가에 앉아 산신령께 아버지께 드릴 잉어 한 마리를 간절히 구하였다. 기도를 올리고 우물가를 지나려니까 우물 안에 금비늘이 찬란한 잉어 한 마리가 있었다. 정남은 정성껏 잉어를 고아 아버지를 대접했고 아버지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다. 그 이후 정남의 소문이 퍼져 이름 없던 산기슭의 우물을 효자 우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ㆍ효자정

서장대의 매 바위 서장대, 매, 남한산성

조선시대 인조대왕은 광주 유수 이서에게 남한산성을 개축하게 하였다. 이서는 이회와 벽암이라는 두 스님에게 성 쌓는 공사를 맡기었다. 이회와 벽암은 공사를 둘로 나누어 시작했는데 이회는 공사장에서 직접 일꾼들을 격려하며 돌 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하여 견고한 성을 쌓았다. 그러나 벽암에 비하여 공사 진행속도가 훨씬 느려 임금과 광주유수 이서는 이회가 공사에 태만하여 공사가 늦어진다 생각하고 서장대에서 그를 참수형에 처했다. 그때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회의 목에서 매한마리가 나와 서장대 뜰 앞 바위 위에 앉았다 사라졌다. 매가 앉은 바위 위에 매 발자국이 남아있어 그 바위를 매 바위라고 부른다. 매 발자국의 흔적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이회가 쌓은 성은 견고히 남아있고 벽암이 쌓은 성은 허물어지고 없어 이회의 정성을 느낄 수가 있다.

주민의 종교생활

전통적인 마을 신앙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엄미리 장승제, 무갑리 산신제 등이 있다. 현재 불교 사찰 39개소, 개신교 교회 111개소, 천주교 성당 4개소 등이 있다. 한국 천주교 발상지인 퇴촌면 우산리의 천진암에는 1979년부터 100년 계획으로 천진암 대성당을 건립하고 있다. 대성당터 3만여평에 총연건평 9,000여평이고 공사비로 1,000억 가량이 들어갈 예정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천주교회 창립 제300주년 기념시기에 축성 완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