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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김포시

전통생활민속 손돌, 바람춤

손돌(孫乭)진혼제와 바라춤 손돌, 바람춤

조선시대 유학자 홍석모(洪錫謨)에 의해 헌종 15년(1849년 9월 이전)에 편찬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해마다 10월 20일에는 큰바람이 불고 날씨가 찬데 이를 ‘손돌이 바람’이라 한다. 고려때 어느 왕이 배를 타고 해로를 따라 강화도로 가는데 손돌이 배를 험한 뱃길로 몰고 들어갔다. 뱃길을 알지 못하는 왕은 손돌의 행위에 의구심이 생겨 진노하여 손돌의 목을 베라고 명했다. 얼마 안되어 배는 위험한 곳을 빠져나왔는데 지금 그곳을 손돌목이라 한다. 손돌이 무참히 해를 당한 그날, 억울하게 죽은 그의 원기(怨氣)가 날씨를(바람이 불고 매섭게 차가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김포시와 김포문화원, 손돌목이 있는 대곶면 신안리 주민들은 매년 음력 10월 20일 손돌 진혼제를 지내고 대곶중학교 학생들은 바라춤으로 그의 원혼을 달래고 있다. 손돌진혼제는 전통제례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경기도 지정 민속놀이로 김포가 지닌 민속문화재다. 대곶중학생들의 바라춤은 198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통진두레놀이 통진, 두레놀이

농경을 위한 공동체인 두레놀이로 통진면 옹정리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왔다. 영농의 노동요를 곁들여 힘든 농사일에 흥을 돋구고 있다. 볍씨뿌리기 → 논갈기 → 써래질 → 고사 → 모찌기→모내기 → 새참먹기 → 물고싸움 → 김매기 → 벼베기 → 탈곡 → 섬쌓기 등 옛 농사짓던 모습을 완전히 재현하고 있다. 1998년 제37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포상두꾼 소리 김포상두꾼소리, 상여

김포시 풍무동, 사우동 주민들에 의해 전승되어온 김포 고유의 민속장례의식이다. 상여가 나갈 때 부르는 소리와 입관후 회다지는 소리를 통털어 일컫는다. (선소리 유근택) 1989년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1990년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한 적이 있다.

ㆍ김포상두꾼소리

구전설화

손돌추위

손돌의 임금에 대한 충성심을 찬미하고 억울한 죽음에 대한 원혼이 음력 10월 20일 매서운 추위를 몰고 온다는 내용

형제 투금포(兄弟投金浦) 투금포

횡재한 두형제가 재물욕이 생겨 형제간의 의가 상할까봐 나루를 건느다 강물에 금덩이를 버린다는 이야기. 김포지명의 어원이라는 주장은 증거가 미약하다.

애기봉 이야기

평양감사로 간 님을 그리는 기생 애기(愛妓)의 슬픈 사랑이야기로 죽거든 애기봉 정상에다 선채로 북녘의 님을 향해 묻어 달라고 했다는 것이 줄거리다.

우렁각시 우렁각시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딸인 선녀를 우렁이로 변신시켜 인간이 사는 속세로 보내진다. 마침 아내를 잃고 홀로 사는 홀아비 농부의 터밭에 떨어진다. 농부는 우렁이를 불쌍히 여겨 물항아리에 넣어두고 자신의 밥을 나눠 먹여 키우게 된다. 선녀는 물항아리에서 백일동안을 지낸후 인간으로 환생하여 매일 농부를 위해 진수성찬을 마련하여 놓는다. 이를 이상히 여긴 농부가 숨어 있다가 우렁이의 정체를 알게되고, 두사람은 사랑이 움트게 된다. 그리고 옥황상제의 승낙을 얻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이 설화는 황해를 건너 중국에서 전래되어 왔다고 한다.

주민의 종교생활

김포는 얼마전까지만해도 마을단위 공동신앙으로 풍무3리 성낭당제, 운양4리 당산제, 운양3리 도당제, 향산리 당산제, 태리의 도당제, 우물제, 산고사, 신곡리 산신제, 장승제, 석모리, 양곡리, 학운리의 동제, 학운리, 율생리의 도당, 구래리 산고사, 대명리 풍어제등 민중들의 숨결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공동신앙이 자리했었다. 이런 민간신앙은 이제 쇠퇴하고 기독교와 불교, 유교신앙이 줄기를 이루고 있다. 현재 불교 사찰 14개소, 개신교 교회 156개소, 천주교 성당 5개소 등이 있다.